겸손과 그리스도인
겸손과 그리스도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옷입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음은 그분을 생명 혹은 전부로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믿는 자에게서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볼 수 없다면
그의 믿음은 헛것이요 무익합니다.
따라서 믿음을 향해 가는 자가
자기 죽음의 십자가를 지지 않는다면
그리스도로 옷입는 일이나 그분을
생명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믿음을 향한 자의 자세는
자신을 죽음에까지 낮추는 겸손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낮추지 않고는
그리스도로 옷입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겸손이 없는 자는 그리스도를 모르는 자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알 수 있겠지만
그리스도를 아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그리스도에 대해 아는 것은 지식일 뿐이지 믿음이 아닙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은 교회에 대해서 알 수는 있겠지만
그리스도를 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때는 자신을 십자가 죽음에까지 낮추고
그분의 긍휼하심에 의해 그분의 생명을 덧 입을 때 뿐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많으나
그들 중에서 복음의 필요성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슬프게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 안에 어떤 선한 것도 없으며
자신을 개선 시킬 수 있는 어떤 길도 없음을 깨달은 자들입니다.
그리스도를 믿을 준비가 된 사람들은
자신의 악함과 그것을 해결할 어떤 길도
찾지 못한 자들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자기 존재에 대해
절망에 이르고 한숨과 비탄에 젖어있게 됩니다.
그들에게서 자신을 높이는 교만을 볼 수 있을까요?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주님은 그와 같은 자를
마음이 가난한 자, 혹은 애통해 하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참 마음으로 믿고자 하는 자는
자신을 낮추고 가난한 상태에 있는 자입니다.
그들 중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자들이
자신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옷입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고
사시는 동안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버리는 겸손이 없이는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고 믿게 된 후로도
그리스도로 옷입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높아지고자 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존경이나 높임이나 인정과 사랑을 구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루 하루를 감사하게 살뿐
높은 목표를 두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행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믿게 하려거나
더 크고 위대한 일을 행하려 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고,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고,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자가 되고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자가 되고
자기를 낮출 때 높아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로 옷입기 전에는
예수님처럼 자신을 낮출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고자 하는 자의 겸손이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음을 아는 것입니다.
겸손과 그리스도인은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자신에 대한 절망이 없는 겸손은 사람에 속한 꾸며진 겸손입니다.
진정한 겸손은 스스로의 힘으로 갖출 수 없습니다.
반드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절망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그같은 환경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써 찾아온 자신의 내면에 대한 절망은
오히려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겸손을 만들어냅니다.
이 때의 겸손이란 도덕으로서의 낮춤이 아닙니다.
자기 존재에 대한 겸손입니다.
그같은 겸손은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니며
아무 가치도 없는 자임을 아는 것입니다.
이는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한 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믿음으로 인도받는 유일한 길입니다.
자신의 십자가 죽음과 함께 그리스도로 옷입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으로써 겸손에 이르게 됩니다.
이는 곧 그리스도의 겸손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로 옷입기 전의 겸손과는 다릅니다.
이 겸손은 그리스도로 옷입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는 그리스도로 옷입은 자이며,
그 겸손이 삶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겸손은 온유함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드러움과 용납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의분으로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성품의 변화없는 그리스도인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성품이 곧 그리스도인의 표지입니다.
그것은 십자가에 대한 믿음에서만 나옵니다.
겸손없는 믿음은 다 헛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 마 11:28~29 -
출처 :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 러브주님